양평과 동국여지승람
link  관리자   2021-11-28

섭씨 20도의 방에서 섭씨 5도의 방으로 옮겨가면 생리에 이상이 생기질 않는데, 20도의 방에 있다가 5도의 물속으로 들어가면 위식불명이 된다고 한다.

나치시대 유태인 강제수용소의 체험을 적은 빅토르 프랑클의 에 보면 사람이 냉수 속에서 얼마나 버티느냐 죽느냐 하는 비정적인 생체실험을 당하는 대목이 있다.

대체로 섭씨 15도의 물에서 6시간, 4도의 물에서 1시간, 영도의 물에서 30분간밖에 살 수 없었으며 체온이 25-26도로 하강했을 때 죽어갔는데, 그 찬물과 같은 기온의 대기 속에 같은 시간 발가볏겨놓으면 실신은 할망정 죽은 사람이 없었다 한다.

이처럼 물에는 냉각원리라는 것이 있다. 마당에다 물을 끼얹으면 시원해지는 것도, 여름에는 물가가 시원하고 겨울에는 물가가 추운 것도 물이 추위를 가중시키는 냉각원리 때문인 것이다.

표고 1천 미터 안팎의 용문연맥이 평풍처럼 둘어쳐져 잇는 양평분지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마주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역이 넓은 고을이다.

에 가장 여울이 많이 적힌 고을이 양평인 것도 필연이랄 수 있다.

그래서 '여름 지평(양평의 옛 이름)' 하면 여름에 시원해서 가장 살기 좋은 고을이란 속담까지 생겨났을 것이다.

헌데 그렇잖아도 광활한 그 양평 수역이 80년대 전후해서 몇 곱절로 확대된 것이다. 팔당댐 때문에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방으로 만들어놓았음직하다.

양평을 중심으로 충주, 원성 등 인근지역에 영하 30도 안팎의 냉한대가 형성된 것은 81년 부터인데 이해는 팔당댐에 의한 만수가 끝나기 시작한 해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이규태코너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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